'윤석열 명예훼손' 뉴스타파 기자 조사…"진실 가까운 보도였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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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뉴스타파 기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보도 과정에 개입했다는 검찰 주장에 한 기자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고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한상진 기자를 포함해 김용진 대표 등이 당시 불거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표적을 윤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보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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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검찰이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뉴스타파 기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3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 기자를 상대로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경위와 개입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진 기자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저희 보도가 진실에 가깝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에 실린 김만배씨 인터뷰에 "커피는 윤석열이 아닌, 박길배 검사가 타 줬다"는 내용이 있는데도 마치 윤 대통령이 타 준 것처럼 편집됐다는 지적에 한 기자는 "정식 인터뷰가 아닌, 사인 간 사적 대화 내용이라 일부 편집 발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보도 과정에 개입했다는 검찰 주장에 한 기자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고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한상진 기자를 포함해 김용진 대표 등이 당시 불거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표적을 윤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보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특정한 지난해 3월6일 기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화 녹음파일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뉴스타파는 당시 "윤석열 전 대검 중수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며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2021년 9월15일 김씨와 대화하며 녹음한 파일을 2022년 3월 뉴스타파에 제공해 대선 사흘 전인 3월6일 보도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한 기자는 "녹음파일의 실물을 확인한 것이 3월4일"이라며 "그 전에 알았으면 더 일찍 보도했을 것이며 저도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기자를 조사한 뒤 당시 관련 보도를 이어간 봉지욱 기자와 김용진 대표도 부를 방침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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