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배성우, 4년 만 안방극장 복귀…싸늘한 여론 반전시킬까 [MD이슈]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배성우가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12일 넷플릭스는 오는 2024년 공개될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더 에이트 쇼(The 8 Show)'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했다.
여덟 명의 참가자로는 배우 류준열, 청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그리고 배성우가 캐스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됐다. 그는 이듬해 2월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배성우는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배성우는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1년의 자숙 기간을 가진 배성우는 이듬해 12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 소식을 전해 진정성을 의심받은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영화 '로비'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9월에는 영화 '1947 보스턴'으로 관객과 만났다. '1947 보스턴'은 배성우가 음주운전 논란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자숙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었으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에 '1947 보스턴' 연출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배성우가 맡은 캐릭터가 통편집이 불가능했음을 알리며 "상황을 접하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했다. 저 역시 버겁고 힘든 건 사실이었다. 주변의 의견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음주운전 꼬리표'를 단 연예인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못한 가운데, 배성우가 '더 에이트 쇼'를 통해 호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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