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상온 초전도체 아냐"…관련주 약세

서남 5%대 하락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김현탁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학계가 'LK-99'에 대해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증시에서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5분 현재 서남은 전일 대비 225원(5.67%) 내린 374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씨씨에스(-3.77%), 신성델타테크(-3.01%), 덕성(-0.12%) 등도 하락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곳이다.

LK-99를 초전도체로 볼 근거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K-99는 지난 7월22일 제조법 등을 담은 논문 2편이 논문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게재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없고, 자석을 공중부양할 정도의 마이스너(반자성) 특성을 가진 신물질이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지난 8월2일부터 약 4개월 간 LK-99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검증위를 구성, LK-99에 대한 초전도성 여부를 검증해왔다. 이후 검증위는 이날 'LK-99 검증 백서'를 공개하고 LK-99를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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