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다선 정우택 "장제원 결단 평가…김기현 대표도 선당후사해온 분"

한기호 2023. 12.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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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 정점이던 3선 장제원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혁신론에 응한 데 대해 당내 최다선(5선) 일원으로부터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결단"이란 평가가 나왔다.

여당 소속인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창출의 공신 장제원 의원의 '총선승리,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희생은 쉽지 않은 정치적 결단이다. 존중하며 높이 평가한다"며 "선당후사의 결단 그 뜻을 모두 새기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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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국회부의장 "尹정부 공신 張, 총선승리 위한 희생 존중"
"당 혁신 두고 내홍 비치지만, 혁신엔 모두 뜻 같을 것"
"金 늘 사심없이 선당후사해와…혁신·총선승리 역할 기대"
비주류 "'김장연대' 시작과 끝 張이 결정…尹 교감 없을리가"
지난 11월30일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이양수(왼쪽) 원내수석부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지난 12월11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 정점이던 3선 장제원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혁신론에 응한 데 대해 당내 최다선(5선) 일원으로부터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결단"이란 평가가 나왔다. 당 지도부 등을 향한 '혁신' 촉구도 이어졌다.

여당 소속인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창출의 공신 장제원 의원의 '총선승리,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희생은 쉽지 않은 정치적 결단이다. 존중하며 높이 평가한다"며 "선당후사의 결단 그 뜻을 모두 새기자"고 밝혔다.

그는 "함께 민생과 국익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얻기위해 한 마음으로 질서정연한 혁신을 해 나가야 한다"며 "안팎에서 혁신을 두고 내홍이 있는 것으로 비추는데, 당이 혁신해야 한다는 데엔 모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밍과 정도에 대한 다른 여러 의견이 표출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어느 누구보다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민생과 국익을 위해 고심이 깊을 분이 김기현 대표일 것"이라며 지도부 거취로 화제를 옮겼다.

정 부의장은 김기현 대표에 대해 "늘 사심없이 선당후사해온 분, 또 안정적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 온 분"이라며 "김 대표가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당의 혁신과 총선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의 혁신과 총선승리'에 방점을 찍으면서 역할을 당부한 만큼 지난 3월 당대표 경선 국면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이뤘던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준하거나, 대표직 사퇴 등 그 이상의 결정을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SNS를 통해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지역구(부산 사상구)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고, 김 대표는 전날(12일)부터 공식일정을 비운 채 장고에 들어갔다. 여권에선 양측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단 게 중론을 이루고 있다.

경기도 접경지역(포천시가평군) 3선을 지낸 뒤 서울 강북지역(동대문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장연대의 시작과 끝을 장 의원이 결정하는 모양새고 김 대표도 압박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거나 인요한 혁신위가 주장해온 친윤 핵심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든 험지출마든 '희생'을 요구하지 않았나. 거기에 대한 화답이기도 해서 혁신의 물꼬를 텄다"며, 장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서도 "전혀 교감이 없을 수는 없다"고 봤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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