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대 이동통신사 '키이우스타' 해킹 공격 탓에 서비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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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이동통신사 키이우스타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키이우스타에 감행된 사이버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고객 수백만 명이 통신 장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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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이동통신사 키이우스타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키이우스타에 감행된 사이버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고객 수백만 명이 통신 장애를 겪었다. 수도 키이우 관리는 해킹 공격으로 인해 주민에게 미사일 공습 경보체계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공격이 실시된 시점 우크라이나 은행 일부와 학교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번 사건과 러시아군 연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러시아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가장 성공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SBU 수사관이 조사하고 있는 가능성 중 하나는 러시아 특수 인력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 배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8개 범죄 수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측도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친(親)러시아 해커 그룹이 이번 공격을 두고 자신의 소행임을 자처했지만, 서방 관계자는 해당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오후 키이우스타는 유선 인터넷 서비스 일부를 복원했다. 하지만 서비스 전체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키이우스타는 고객 2500만여 명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최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다.
이번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시점에 일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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