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철도 교통 인프라 확 바뀐다… 남양주시 수혜지역은

2023. 12.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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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화도, 화도~조안 구간 28일 개통 앞둬
- 내년 초 GTX-B노선 착공 예정… 화도, 조안 등 남양주 주요지역 수혜
-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경기북부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

경기 북부지역 교통 핵심 인프라로 꼽혔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이 오는 12월 28일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착공할 것으로 예상돼 남양주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 북부지역 경기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은 총 28.7km로 2018년 12월 착공해 5년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화도~조안 구간 4.92km도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이 개통되면 포천과 남양주 화도는 현재 40분 이상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20분 내로 단축된다. 더불어서 지난 5월 먼저 개통한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구간을 거치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지방으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들 구간이 개통되기 이전엔 남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들은 수도권1순환고속도로 등 서울 인근의 정체가 심한 도로들을 통해야 경기 남부와 지방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12월 28일 이후로는 이 같은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서 수도권1순환고속도로 등 상습정체구간들의 차량 분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초 GTX-B노선 착공 예정…촘촘해지는 남양주 광역교통체계

바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11월 6일 화성시 동탄역에서 개최된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서 GTX-B노선의 착공 시기가 내년 초로 예고됐다. 이외에도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동탄 구간의 조기개통, C노선은 이르면 연내 착공 추진 계획이 발표 됐다.

GTX-B노선은 총 사업비 3조8,421억원을 투입해 남양주 마석 ~ 인천대입구까지 총 74.8km 구간을 잇는 고속철도다. 이 노선은 인천, 부천, 서울 구로,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 남양주 별내, 왕숙, 평내호평, 마석 등에 총 14개 역사가 자리한다.

남양주에서만 마석, 평내호평, 왕숙, 별내 등 4개 역사가 자리를 잡기 때문에 GTX-B노선의 착공 및 개통은 남양주시의 경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B노선 민자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9개월만인 지난 10월 말 최종 협상이 완료되며 내년 초 착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GTX 노선 진행 상황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실제로 GTX-A노선 개통 소식과 함께 인근 단지들의 가격이 뛰고 있다.

GTX-A 운정역 인근 운정신도시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98㎡ 타입이 올해 9월 9억 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손바뀜됐다. 기존 분양가가 4억원 초~중반대에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약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GTX-A 용인역이 들어서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보정e편한세상 대림1차 아파트 전용 160㎡는 지난 8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올 해 들어서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이는 2022년 신고가(13억9,000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내 착공이 가시화된 GTX-C노선이 지나는 의정부에서도 지난 달 분양했던 대단지 아파트가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어 최근 시장 불황 속에서도 조기 완판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TX노선이 들어서는 지역들의 시세 상승이 이어지자 자산 증식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이 노선도를 따라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남양주시로 남양주시 일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 개통과 GTX-B노선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GTX-B 마석역이 들어서는 화도 일대는 철도, 차량 교통망이 크게 개선돼 지역 경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교통망 개선 효과는 크게 계획수립, 착공, 개통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거, 상업 및 각종 인프라 개선으로 지역 경기가 성장한다”면서 “철도와 차량 교통망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남양주 화도 일대 부동산시장의 미래가치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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