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충주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입원환자 퇴원·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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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건국대 충주병원 지부가 13일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병원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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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건국대 충주병원 지부가 13일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병원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노조 측은 조합원 34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도 불구,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필수 진료는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병동 운영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병원 측은 입원환자 114명을 전원 퇴원 또는 전원 조치 중이다.
병원 측은 지난 7월 현 단체협약이 불공정 조항을 다수 담고 있다는 이유로 노조 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간 노사 양측은 내년 1월 15일 단체협약 해지 시점을 앞두고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또 병원 측이 병원 정상화를 위한 투자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의료인력의 수도권 집중화 등 악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 불합리한 단체협상 조정 문제를 노조 탄압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돌입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고순영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고, 사측의 손해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이날 보건소, 소방서, 충주의료원, 충주시의사회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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