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후배 검사에 성차별적 언행’ 안산지청 부장검사 감찰 착수

유종헌 기자 2023. 12.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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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검사가 후배 검사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 A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 전경. /뉴스1

A 부장검사는 최근 부서 회식 자리에서 후배 검사에게 성차별적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말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회식에 참여했던 여검사들이 A 부장검사의 발언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상황을 보고받은 이튿날 감찰을 지시하고, 인사 조치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했다. 현재 A 부장검사는 부산고검으로 인사 조치됐고, 피해 검사는 지청 내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 검찰 관계자는 “A 부장검사의 발언이 단순 막말을 넘어서는 성희롱·성차별적 발언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대검은 또 A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절차도 병행하도록 지시했다. 검사징계법은 검찰총장이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수위를 의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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