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도입...동탄에 '뉴시니어 주택'

이정혁 기자 2023. 12.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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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춰 국내 첫 의료복지시설 '헬스케어 리츠'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용지에 '헬스케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해 화성동탄2 지구 내 시니어주택 등 각종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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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춰 국내 첫 의료복지시설 '헬스케어 리츠'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용지에 '헬스케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 운용해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해 화성동탄2 지구 내 시니어주택 등 각종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여기서 나온 임대·운영·분양 수익은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에게도 배당할 수 있도록 향후 리츠 주식의 공모·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125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다.

이달 기준 국내 리츠 시장은 9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리츠 365개로, 자산 규모도 지난 2018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주요 대기업도 신산업 진출을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보유자산의 리츠를 통해 유동화를 추진하는 추세다. 투자자산 중 주택과 오피스 비중에 77%에 달해 향후 헬스케어 리츠로 전환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승범 국토부 부동산투자 과장은 "헬스케어, 공장설비 등 리츠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고 투자 제약사항 등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라면서 "아울러 관계 법령 개선 등 제도 개선에도 조만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동탄2에 있는 사업 부지는 약 5만6000평(18만6487㎡)으로 인근에 골프장, 녹지, 하천 등이 있다. 특히 SRT, GTX-A(2024.3월), 동탄인덕원선(2029년), 동탄 도시철도1·2호선(2027년) 등이 예정됐다.

국토부는 내년 초 참가의향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랜드마크형 노인복지주택 건축계획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계획 △주식공모 계획 및 배당 수익률 △지역상생방안 등을 평가해 내년 4월 중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헬스케어 리츠사업이 시니어 주거안정이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에 새로운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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