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 산실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첫발
[KBS 전주] [앵커]
농식품 자원에 고도의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 바이오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끌 거점 시설을 익산에 조성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저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른바 저항성 고추 품종.
일반 품종보다 농약을 훨씬 적게 사용해도 생산량과 품질은 오히려 향상됐습니다.
종자 기업들은 최신 육종기술을 적용해 칼라병 등 다른 병에 저항성을 갖는 신품종들도 속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농식품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산업이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종자와 미생물, 식물성 대체육, 식용 곤충 등 적용 대상도 많은 데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미래 농업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을 국정 과제로 삼고,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 시장을 10조 원 규모로 키우기로 한 이윱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서 불철주야 많은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농식품부 내부 조직으로 전담 조직인 그린바이오 산업팀을 신설했고…."]
이런 가운데 정부가 2백65억 원을 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익산에 짓습니다.
내후년 완공되면 연구와 창업,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맡습니다.
특히 전북에는 농촌진흥청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관련 기관이 집적화돼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호근/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 "농식품 생명 산업의 메카로서의 전북의 지위가 더 확고해지고, 농식품 산업의 중심지로서 보다 활발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린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 조성으로 전통농업을 넘어 미래 농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장애인 기업서 ‘아이패드 대리구매’…변질된 ‘사회적기업 우선구매제’
- “직원이 치우잖아요!”…‘쇼핑 카트’ 때문에 분노한 운전자 [잇슈 키워드]
- “가자는 지상 지옥”…바이든, 이스라엘 강경책 변화 촉구
- [잇슈 키워드] “4,500원→8,000원 될까”…또 담뱃값 인상설
- 친중 ‘애국자’의 홍콩…‘온건한 저항’도 막는다 [특파원 리포트]
- [영상] 케이크 잘라낸 듯 싹둑…뉴욕 100년 된 아파트 붕괴
- 차 세우라더니 “속도위반 하셨죠?”…도로 위 신종 범죄? [잇슈 키워드]
- 구글 ‘2023 올해의 검색어’ 발표…레시피 부문 1위는 ‘비빔밥’ [잇슈 SNS]
- [영상] 위성에서 바라본 토네이도…“13개가 강처럼 흘렀다”
- ‘어부로 산 10달’, 영혼을 갈아 넣은 취재 뒷이야기 [갈색 이방인]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