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中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12.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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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13일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와 함께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곳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공장과 기존 상하이 공장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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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00t 블랙매스 생산 가능
2단계공장 완공시 2배로 늘듯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준공된 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13일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와 함께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난징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인 지사이클이 협력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지사이클은 지난 2019년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사업 전문투자사 종위와 함께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한 중국 내 15개 업체 중 하나로 상하이에서 최초로 승인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t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블랙매스는 배터리를 제조할 때 잘못 만들어진 배터리(스크랩)와 이미 사용한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한 가루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 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근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내년 말 해당 공장이 준공하면 연간 총 4000t의 블랙매스가 생산된다.

중국 장쑤성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해 배터리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 기준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 곳이 밀집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곳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전처리 공장 준공으로 테스가 현재 지사이클을 통해 운영 중인 상하이 폐배터리 후처리 공장과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료 기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 만큼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공장과 기존 상하이 공장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옌청 배터리 재활용 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솔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간 결합으로 탄생했다”며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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