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탈퇴 강요' 황재복 SPC 대표 소환…그룹 차원 개입 여부 추궁(종합)

김근욱 기자 이장호 기자 2023. 12. 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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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대한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을 받는 황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 2022년 10월 황 전 대표 등 관계자들을 노조 탈퇴 및 승진 차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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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탈퇴 종용하며 승진 차별 등 인사 불이익
수사관에 뇌물 건네며 수사 정보 받아낸 혐의도
황재복 SPC 대표이사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이장호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대한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을 받는 황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대표는 SPC 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 대표로 근무하면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 등을 받는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 2022년 10월 황 전 대표 등 관계자들을 노조 탈퇴 및 승진 차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황 대표를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같은 날 뇌물공여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이날로 연기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허영인 SPC 회장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자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수사 정보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부장검사 김형주)은 지난 11일 뇌물공여 혐의로 황 대표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황 대표의 혐의 전반을 확인하는 한편 허 회장 등 그룹 차원의 사건 개입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노조 탈퇴 강요 사건과 관련해 PB파트너즈 정모 전무와 정모 상무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들이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범행 자체에 관한 증거는 대부분 확보돼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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