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연속 근무시간 현실화"

권지원 기자 2023. 12. 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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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전공의 근무시간 현실화와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3일 오전 10시에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지역·필수 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등 의료 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오후 제21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 등 필수의료 분야 현안 논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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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장관, 부산 방문…지역 순회 간담회 개최
전공의 권익보호 창구 신설…실태조사도 실시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울산 동구 울산대병원 본관1층 로비에서 열린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이 끝난 뒤 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3.12.06. bbs@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전공의 근무시간 현실화와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3일 오전 10시에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지역·필수 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등 의료 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일 울산광역시, 7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간담회'를 통해 지역·필 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핵심적인 내용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충분한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도 맞춰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복지부는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를 개선해 의사의 소진을 방지하고 좋은 일자리도 확대할 예정이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도입 취지에 맞도록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또한 병원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며 병원계와 협의해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현실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부 수련병원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전공의가 충분한 임상 역량을 갖춘 전문의로 거듭나도록 수련 환경의 질도 다방면에서 높일 계획이다. 수련 교과 과정을 임상역량 중심으로 개선하고, 현행 인턴제도가 보다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

전공의를 수련하는 지도 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하고 수련 여건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든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대한다.

아울러 전공의의 권익보호 전담창구를 신설해 전공의가 안전하게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현장에서 전공의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공의 정책을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전공의의 근무상황과 수련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객관적인 근거를 축적해 나간다.

또한 전공의 정책 거버넌스인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위원의 참여를 확대해 전공의 관련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양질의 교육과 수련과정을 거친 의사들이 궁극적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필수 의료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 지역의 부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입학생 선발 때부터 해당 지역 출신 여부를 고려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신입생 중 8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는 만큼 지역 정착 효과와 관련한 현장 의견도 청취한다.

정부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의 병원에서 충분한 수련을 받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역·필수의료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인력 확충과 더불어 의사인력이 소진되지 않고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오후 제21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 등 필수의료 분야 현안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지난 19차 회의에서는 필수의료 분야 수가 등 보상 강화에 대한 논의를, 지난 6일 열린 20차 회의에서는 필수의료 분야 의료 사고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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