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성국, 현역 5번째로 불출마 선언 "당내 상황과 무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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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특별시갑)이 1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으론 5번째 불출마다.
이로써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기존 4명(박병석, 우상호, 오영환, 강민정)에서 5명으로 늘었다.
홍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17호 인재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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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재명과도 충분히 논의…제 뜻 지지해 줬다"
(서울=뉴스1) 정재민 박종홍 기자 = 초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특별시갑)이 1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으론 5번째 불출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기존 4명(박병석, 우상호, 오영환, 강민정)에서 5명으로 늘었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으로서 한계가 굉장히 크다"며 "정치와 사회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 오기 전 많은 강의, 언론사 인터뷰, 기고문, 책 집필 등을 통해 나름 제 의견을 알렸는데 오히려 의원으로서 한계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 비판도 당 일각에서 나오는 데 그런 부분이 결심에 영향을 줬는가'란 질문엔 "저는 이런(불출마) 생각을 3~4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며 "현재 발생하는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고 정치권을 떠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당 중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란 물음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달 전부터 지역구를 물려준 이해찬 전 대표에게도 말했고, 이재명 대표 등과도 충분히 논의했고, 그분들이 다 이해해 주고 제 뜻을 지지해 줬다"고 했다.
홍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선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17호 인재로 영입됐다.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과 민주당 원내부대표, 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 경제대변인을 맡았다. 현재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소속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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