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제작자협회 “기획자-연예인 대등해야…탬퍼링 퇴출”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기획자와 연예인 간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신속한 관련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오늘(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예인들이 표준전속계약서의 허점을 이용해 기획업자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며, "연예인은 법과 제도를 통해 보호받고 있지만, 기획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 측은 그러면서 표준전속계약서 악용 사례 중 하나인 이른바 '탬퍼링(전속계약 기간 중 타 기획사 사전 접촉)' 퇴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탬퍼링은 산업 이미지를 훼손되고,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관련 제작자와 연예인에 대해서는 즉시 퇴출 같은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협회 측은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부와 국회는 관련 기관·단체가 함께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개정안에는 연예인과 기획사 간 권리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탬퍼링을 직접 제재하는 조항은 빠져있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달 안에 개정된 표준전속계약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은 기자 (279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