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황재복 대표 소환

▲ 황재복 SPC 대표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13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과 관련해 황 대표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황 대표는 PB파트너즈 대표를 지냈다.

PB파트너즈는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황 대표를 상대로 PB파트너즈에서 부당 노동행위가 이뤄진 경위와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황 대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수사 정보를 빼내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의혹도 받는다.

지난 11일 검찰은 황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