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합쇼핑몰' 접은 롯데, 행선지 바꿔 '전주'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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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복합쇼핑몰 추진을 검토하다 사실상 사업을 접은 롯데쇼핑이 방향을 틀어 전북 전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에 나선다.
13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이날 오후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신세계프라퍼티, 더 현대와 함께 광주복합쇼핑몰 건립을 검토했지만, 사업 추진을 접고 전주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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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이날 오후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은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경기장 이전 사업에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요 사항은 기부시설을 기존 제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서 전시컨벤션센터로 변경하고, 수익시설은 백화점과 호텔, 쇼핑몰에서 쇼핑몰을 제외한 백화점과 호텔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사업 방식도 당초 경기장 전체 부지(12만715㎡)의 약 53%인 6만3786㎡를 양여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에서 약 27%인 3만3000㎡를 대물로 변제하는 대물변제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변경계획안에는 ▲총사업비 3000억원 중 민간자본은 2000억원, 시는 1000억 원 부담 ▲사업기간(협약체결일로부터 66개월)과 착공기한(협약체결일로부터 30개월) 명시 ▲명확한 업무 분담(전주시-계획수립 및 공공시설 설계 등 용역추진, 민간사업자-공공시설 시공 및 수익시설 설계·시공)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신세계프라퍼티, 더 현대와 함께 광주복합쇼핑몰 건립을 검토했지만, 사업 추진을 접고 전주로 눈을 돌렸다.
유통3사가 광주지역에서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합쇼핑몰이 없는 전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협의를 마치면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를 요청하는 등 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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