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메타버스 구상 본격화… 포트나이트에 레고·레이싱 더해 생태계 확장
포트나이트에 새롭게 추가된 게임 3종은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이다. 지난 11월 글로벌 월간 이용자(MAU) 1억 명을 기록한 포트나이트를 기반으로 서바이벌 크래프팅, 레이싱, 리듬게임을 추가했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레고 그룹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협업 콘텐츠다. 기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섬의 19배에 달하는 95㎢의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이다. 이곳에서는 현실 세계와 똑같이 레고 블록을 배치하고 조립, 분해할 수 있다. 다만 가상 세계인 만큼 자동차를 조립해 엔진을 달아 광활한 월드를 달릴 수 있고 열기구를 만들어 하늘을 여행하는 등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도 구현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은 음악과 소셜 미디어 경험을 결합한 리듬 게임이다. ‘기타 히어로’, ‘락밴드’ 시리즈 등 리듬 게임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인 ‘하모닉스’가 제작했다. 이용자는 베이스, 드럼, 보컬 등 다양한 악기를 선택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메인 스테이지 모드에서는 솔로 또는 최대 4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플레이할 수 있고 잼 스테이지 모드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협업해 선택한 음악을 자유롭게 믹스할 수 있다.
박성철 대표는 “서울에서 차를 타다가 대전, 부산에서 차를 다시 사는 경우는 없다”며 “게임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적용된 적이 없었는데 레고 포트나이트에서 모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한 6년 동안 쌓인 아이템, 스킨 등을 모두 레고 블록 형태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상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메타버스에 대한 철학을 밝히며 주장해 온 ‘유니버셜 오너십’이다.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3’에서 팀 스위니 대표는 “대형 메타버스가 생기면 여러 개의 작은 메타버스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용자가 1달러짜리 아이템을 구매하고 모든 곳에 쓸 수 있다면 경제적 효과는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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