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100원 ‘행복 마을버스’ 인기···주민 간 교류·소통 촉진[양구군]

강원 양구군 방산면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행복 마을버스’ .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행복 마을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 마을버스’는 수익성이 떨어져 버스 회사에서 농어촌 버스를 운행하지 않고 있는 지역을 순환하는 소형 마을버스다.

양구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토정중앙면 3712명, 동면 3092명, 방산면 883명, 해안면 1415명 등 모두 9102명이 ‘행복 마을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용객(8337명)을 이미 초과한 것이다.

양구군은 2019년 국토정중앙면과 동면을 시작으로 2020년 해안면, 올해 3월부터는 방산면에서도 ‘행복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구읍을 제외한 4개 면에서 ‘행복 마을버스’가 모두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들 4개 면 지역에서 하루 4회씩 운영하는 ‘행복 마을버스’는 정류장을 따로 두지 않고 있어 노선상에 있는 주민들이 사정에 따라 편리하게 차를 타거나 내릴 수 있다.

요금 또한 100원에 불과해 지역 주민들이 큰 부담 없이 이용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도입한 행복 마을버스가 주민 간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는 2025년부터 ‘농어촌버스 완전 공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