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만들고 남은 설탕물을 배수구에 '콸콸'···"온 동네 침수될 수도"

남윤정 기자 2023. 12.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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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꼬치에 꽂고 설탕물을 묻혀 과일사탕처럼 만든 '탕후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탕후루 가게에서 설탕 시럽을 인근 도로 배수구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설탕시럽은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한 설탕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다.

탕후루 업체는 해당 가게가 매장 배수구가 막혀 한두 번 설탕 시럽을 빗물받이에 버린 것으로 파악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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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화면 캡처
[서울경제]

과일을 꼬치에 꽂고 설탕물을 묻혀 과일사탕처럼 만든 ‘탕후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탕후루 가게에서 설탕 시럽을 인근 도로 배수구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KBS는 지난 3일 용인시의 한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을 지나는 차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가게 직원으로 보이는 앞치마를 맨 남성이 큰 냄비를 들고 나와 무언가를 배수구에 붓는 모습이 담겼다.

아직 연기가 나고 있는 액체의 정체는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시럽이었다.

설탕시럽은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한 설탕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다.

이 같은 행위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전문가는 "액체 상태에서 버렸을 때 고체화될 수 있는 것들은 절대로 하수도에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특정 지역이 막히면 그 지역 일대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탕후루 업체는 해당 가게가 매장 배수구가 막혀 한두 번 설탕 시럽을 빗물받이에 버린 것으로 파악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할 구청은 해당 가게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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