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사 노조탈퇴 압박’ 의혹 SPC 대표이사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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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씨(SPC) 그룹 자회사인 피비(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조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 황재복 에스피씨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황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후, 조사 대상을 최소 30명으로 확대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황 대표이사 조사 이후 검찰이 허 회장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이어 소환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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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씨(SPC) 그룹 자회사인 피비(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조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 황재복 에스피씨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피의자 신분으로 황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 대표이사는 과거 피비파트너즈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검찰은 2021년 3~6월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임직원들이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라고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10월 말 에스피씨 본사와 허영인 그룹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런 ‘노조 파괴 행위’에 에스피씨 본사나 그룹 차원의 개입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으로부터 황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후, 조사 대상을 최소 30명으로 확대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황 대표이사 조사 이후 검찰이 허 회장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이어 소환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이와 별도의 뇌물공여 혐의로 에스피씨 그룹 본사에 위치한 황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황 대표와 허 회장 등은 총수 일가의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거래한 혐의(배임)로 지난해 말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찰은 당시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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