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황금 왼발'로 PSG 유럽 챔스 16강 이끌까

14일 오전 5시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최종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이끌까.

PSG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죽음의 조'로 불린 F조에서 PSG는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10)에 이어 2위(승점 7)다.

UCL은 각 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3위는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로 내려간다. 최하위는 탈락이다.

16강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최하위 AC밀란(이탈리아 이상 승점 5)과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PSG가 도르트문트를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르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뉴캐슬-AC밀란전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PSG는 이후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도르트문트전 승리를 위해선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의 호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정규리그 낭트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1 승리를 도우며 예열을 마쳤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출전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도르트문트전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달 29일 뉴캐슬과의 UCL 조별리그 5차전(1-1 무)에서도 선발로 나와 후반 37분까지 뛴 이강인은 공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날카로운 왼발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포지션 경쟁자인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도르트문트전에 결장하는 것도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이강인은 경기 전 PSG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음바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출격을 준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