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영우 "김기현, 장제원 불출마로 압박 느낄 것.. 한동훈은 강북 출마해야"

2023. 12.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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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장제원 잘했다.. 악역 맡으며 스스로 불출마 운명 만들어
- '김장연대' 시작과 끝을 결정.. 대통령실과 교감 있었을 것
- 장제원, 정치 감각 뛰어나.. 어떤 식으로든 역할 맡을 것
- 전당대회 치르기 어려워.. 김기현 사퇴시 비대위로 가야
- 한동훈, 큰 정치인 되려면 강북 출마로 정면 돌파해야
- 초선들, 수도권 민심 어떤지 몰라.. 이러면 총선 치르기 어려워
- 尹, 특별감찰관 등 부대조건 달아 '김건희 특검법'에 응답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 선언이 국민의힘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서요. 이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서울 동대문갑 출마를 선언한 분인데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나와 계시죠?

☏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김영우입니다.

☏ 진행자 > 불출마 선언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의원님은.

☏ 김영우 > 잘한 일이다, 또 필요한 일이다 생각을 하고요. 어제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의 첫 문장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게 맞을 겁니다. 사실 최고의 권력을 만드는 일에 있어서 장제원 의원이 여러 가지 일을 했죠. 필요에 따라서는 악역도 담당했다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초선의원들 연판장을 돌린다든지 또 김장연대를 만든다든지,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도맡아왔죠. 그래서 아마 그런 여러 가지 악역을 담당했는데 그것이 옳든 그르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총체적으로는 최종 성적표는 좋지는 않은 거죠. 대통령 지지율이 아직도 저조하고 또 당의 지지율도 좋지가 않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불출마 선언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사실 스스로 또 만든 측면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조금 전에 의원님도 김장연대를 언급을 하셨는데, 결국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는 일종의 동업자인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대표직 내려오라는 뜻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을 하는 게 맞겠죠?

☏ 김영우 > 그렇게 읽힐 수밖에 없어요. 정황적으로.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우 > 왜냐하면 ‘김장연대’를 어떻게 보면 시작했고 거기에 주도적으로 한 것도 장제원 의원이고 김장연대의 시작과 끝을 장제원 의원이 결정하는 모양새고요. 그런 차원에서 김기현 대표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겠죠. 그래서 장고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또 어쨌거나 인요한 혁신위가 주장해 왔던 친윤 핵심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든 험지 출마든 희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한 화답이기도 해서 어쨌거나 결과적으로는 또 김기현 대표 포함해서 이게 혁신의 물꼬를 또 텄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관심사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느냐, 다시 말해서 두 사람의 교감 하에 나온 것이냐 이게 관심사인데 의원님은 어떻게 해석을 하세요?

☏ 김영우 > 저는 전혀 교감이 없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도 했고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우 > 모든 것을 저는 같이 해오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부산의 가장 큰 뭐라 그럴까요. 부산의 맹주 역할을 해왔어요. 장제원 의원은. 그런 실세 장제원 의원, 3선 장제원 의원 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했다고 하면 그건 그래도 대통령과 교감이 저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엊그저께 이른바 김기현 대표 결사옹위를 외쳤던 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이 의원들은 뭔가 지금 흐름을 잘못 읽고 움직였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김기현 대표의 뜻을 받들어서 이렇게 움직였다고 해석을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지금은 총선 앞두고 있는, 그러니까 공천 시즌입니다. 어떻게 보면.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우 > 그래서 저는 역시 현실 정치인들은 그런 걸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어요.

☏ 진행자 > 자기 공천하고 연결돼 있으니까.

☏ 김영우 > 그럼요.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죠. 대부분. 그거로부터 벗어나야 우리가 제대로 된 혁신이 가능한데 그걸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내부에서 또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내부총질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단합을 주장하는 거 단합은 늘 중요하죠. 하지만 강서구청장 대패가 단합이 부족해서 진 게 아니고 뭔가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이 안 맞아가지고

☏ 진행자 > 너무 단합을 잘했던 거 아닌가요? 그때는.

☏ 김영우 > 그러니까 이제 제가 볼 때는 그 단합도 어떤 단합이냐 뭐를 위한 단합이냐가 중요한데 지금 민심과 계속 동떨어진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지지율이 급락을 하고 이런 거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가 단합보다 지금 결국 총선 승리는 어느 정당이 혁신 경쟁에서 이기느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경쟁을 해줘야 되겠죠.

☏ 진행자 > 의원님 같은 경우도 4년 전에 총선 때 자발적으로 그때 불출마 선언 하셨었잖아요. 의원님 같은 경우.

☏ 김영우 > 네.

☏ 진행자 > 근데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그러면 일단 배지는 떼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장제원 의원의 앞날은 어떻게 예측하세요?

☏ 김영우 > 장제원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배지를 달고 안 달고 보다는 그래도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력이 있고요.

☏ 진행자 > 파워는 유지가 될 거다.

☏ 김영우 > 저는 그 어떤 식으로든지 정치를 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그래도 장제원 의원의 장점은 그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상당히 감각적으로 잘 알아요. 제가 볼 때 정치를 잘 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리고 상황에 떠밀려서 끌려가기보다는 상황을 주도를 합니다. 김장연대도 그랬고 이번에도 사실 그 지역에서 산악회 4200명인가요? 동원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김영우 >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 정치인이고 아직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리라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도 시간만 남았다 이렇게 본다면 사퇴를 전제로 해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어차피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은.

☏ 김영우 > 지금 전당대회를 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볼 때, 그런 측면에서 비대위로 갈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죠. 그냥 단순히 대행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리더십이 부재 상태고 해서 그런 게 좀 도모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진행자 > 그러면 여의도에서 끊이지 않는 설, 이른바 한동훈 비대위 설이 있으니까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는데요. 한동훈 장관이 여의도에 입성해서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당 총선 가도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 김영우 > 그거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겠죠. 근데 일각에서는 그러면 이거는 용산 주도 하에 치르는 총선이 아니냐 또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겠죠.

☏ 진행자 > 그렇겠죠.

☏ 김영우 > 하지만 또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 장점이 또 있죠. 그런 면에서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 제가 수도권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은 그래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공정과 상식 원칙을 굉장히 중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에 맞는 총선 전략을 짜주고 본인도 거기에 맞는 총선 행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완전 사지가 아니고 강북 웬만한 험지에서 한동훈 장관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출마해라, 그 지역구에 강북에.

☏ 김영우 > 예, 저는 오히려 그러면서 제대로 정치의 길을 걸으면 큰 정치인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그것이 많은 청년들에게도 그렇고 한동훈 장관은 제대로 공정과 상식 원칙 위에서 본인도 경선도 치르고 본인도 총선을 치르면서 모든 국민에게 특히 수도권 유권자에게 주는 뭐라 그럴까요. 시너지 효과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리라고 봐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김영우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내년 총선은 어차피 좋든 싫든 윤석열 정권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영우 > 불가피하죠.

☏ 진행자 > 그런 상황에서 이른바 ‘윤석열의 그림자’가 그 누구보다도 짙게 배어 있을 한동훈 장관일 텐데 그래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영우 > 제가 그래서 말씀드린 거예요. 단순히 비대위원장이다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건 충분히 할 수 있죠. 하지만 총선의 모든 책임을 지는 자리보다는 본인 스스로 초선 정치인으로서 오히려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싸워주고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혁신 보수를 주장하고 따뜻한 보수를 얘기하고 하면 그게 저는 가장 효과적인 총선 전략이고 우리 당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의 말씀은 비대위원장이니 선대위원장이니 하는 간판을 맡지 말고 차라리 강북지역 이런 데 출마해서 정면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영우 > 저는 그게 훨씬 큰 정치인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걸요.

☏ 진행자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당의 그립력을 계속 유지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대안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러면.

☏ 김영우 > 그거는 지금 현역의원 또 원외위원장들 시간이 지금 많지는 않지만 토론을 해가지고 지금 수도권 민심이 어떤지에 대한 제대로 인식이 부족해요. 강서구청장 선거를 그렇게 크게 졌음에도 불구하고 또 혁신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혁신의 흐름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주장을 했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부총질이다 이래가면서 그냥 가보자, 그냥 가보자라고 하는 목소리가 지금 원내에서는 높잖아요. 그렇게 되면 내년 총선 치르기 어려운 거죠.

☏ 진행자 > 의원님이 동대문갑 출마를 선언하셨으니까 지금 의원님이 체감하는 서울의 민심은 어느 정도입니까?

☏ 김영우 > 심각하죠. 제가 쭉 다녀보면 개인적으로 당내 어떤 분위기는 좋습니다. 지역에서의. 근데 다들 걱정을 해요. 큰 틀에서 그러니까 중앙당에서 당 전체의 혁신이 성공을 해야 될 텐데 참 걱정입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는 정말 절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고요. 이게 보통 심각한 게 아니에요.

☏ 진행자 > 그 정도예요?

☏ 김영우 > 네, 그래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강남 일부와 영남권 일부 빼고는 대한민국 전체가 험지입니다. 그게 여론지표상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 진행자 > 의원님 지역 유권자들 만나실 거 아닙니까?

☏ 김영우 > 저는 많이 만나죠. 매일 정말 많이 만나죠.

☏ 진행자 > 뭐라고 합니까? 의원님을 향해서.

☏ 김영우 > 제 개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게 생각하죠.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내년 총선은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수없이 많은 유권자들 중도층이 있잖아요. 결국은 중도층에서 얼마만큼 우리가 더 많이 확보해 오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건데, 그런 중도층이 사실 지금 많이. 그러니까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우리를 지지해줬던 중도층이 지금 많이 떠났잖아요. 그 결과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난 것인데 이거는 가짜뉴스가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절박감을 가지고 정말 총선을 원칙과 상식에 맞는 경선 그런 걸 통한 공천 개혁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거를 빨리 지금 우리 당에서 그런 방향을 잡아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얼마 전 보도 나왔던 게 당 자체 분석 결과 서울에서 6곳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라는 결과가 있었고 저희가 며칠 전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인터뷰를 했더니 이준석 전 대표는 6개도 많다. 4개밖에 못 이긴다 또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이게 과장된 얘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저는 그게 완벽한 실체라고 생각진 않아요. 근데 하지만 큰 흐름을 얘기해주는 지표인 것만큼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그 정도보다는 조금 더 하겠지만 더 이길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다. 그 다음에 우리가 좋든 싫든 이제는 내년에는 윤석열 정부 3년차이기 때문에 중간평가라고 하는 걸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의 재판리스크도 물론 있고 민주당도 문제가 많지만 그거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심판론이 어떤 지지론보다 더 높잖아요.

☏ 진행자 > 의원님 잠깐만요. 마지막으로 그러면 지금 또 고비가 김건희 특검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고비가 되잖아요. 이건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영우 > 그거는 지금 김건희 특검법을 내년 총선에서 활용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굉장히 어떤 끈질긴 전략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대통령께서는 여러 가지 어떤 부대조건을 달든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또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도 응답할 필요는 있겠죠. 그래서 오늘 모 일간지에는 특별감찰관을 선임해라 이런 등등의 얘기도 있는데 그게 아마 또 민심의 목소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것을 전면 부정하기는 어렵더라도 이거는 또 민주당의 전략이에요. 그래서 말려들지는 않지만 말려들어서도 안 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략을 짜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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