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위 "노년기 부족한 영양, 국산 우유로 채워요"

문희인 기자 2023. 12. 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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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초고령사회 도달 속도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7년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우유와 유제품 섭취 군이 비 섭취 군보다 영양불량 위험비가 낮고 단백질, 칼슘, 리포플라빈 등 부족한 영양소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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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유제품이 75세 이상 노년기의 영양 상태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우유자조금위원회
한국의 초고령사회 도달 속도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7년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수명 연장과 관련이 높은 노인 영양 관리에 대한 준비와 적용이 시급한 시점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 섭취 부족자 분율은 2021년 22.8%로 2013년(8.5%) 대비 2.5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우유자조금위) 노년기 대상 우유와 유제품 섭취의 영양 건강증진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전략을 모색했다. 김우경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노년기 영양 건강증진을 위한 우유 및 유제품 보충 효과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4196명을 대상으로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 순위에 따라 삼분위수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유와 유제품 섭취 군이 비 섭취 군보다 영양불량 위험비가 낮고 단백질, 칼슘, 리포플라빈 등 부족한 영양소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와 유제품 섭취량에 따른 영양소 섭취량은 고 섭취 군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칼슘 등 11개 항목의 영양소 섭취량이 많게 나타났다. 섭취량이 많을수록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의 섭취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칼슘과 단백질의 섭취가 높아졌으며 특히 75세 이상에서 우유와 유제품 섭취가 영양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만 50~79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우유를 마시는 목적에 대해 '뼈 건강을 위해'(53.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영양 보충(49.2%) ▲간식 대용(46.6%) ▲식사 대용(41.6%) 순으로 우유를 마시고 있다.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영양이 풍부해 보충되는 것 같다(3.89점) ▲단백질, 칼슘 섭취로 근감소증,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는 것 같다(3.86점) 순의 긍정적 평가가 이뤄졌다.

우유자조금위 관계자는 "노년기 우유 섭취량은 2012년 32.1g에서 2021년 55.1g으로 증가했지만 절대 섭취량은 권장량(200ml)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노년기 영양 보충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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