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초선이 완장 차고 날뛰어… 쇄신공천 가능하겠나"

최재혁 기자 2023. 12. 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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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내 세력을 제압하고 용산의 입김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판단과 기준으로 쇄신공천을 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초선은 늘 정풍운동의 중심이었는데 이 당은 일부 초선조차도 완장 차고 날뛸 정도로 당이 망가져 버렸다"며 "혁신조차도 못하고 있는데 혁명적인 쇄신공천이 가능할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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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국민의힘 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당내 세력을 제압하고 용산의 입김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판단과 기준으로 쇄신공천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대구 중구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에서 열린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착수 선언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는 홍 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내 세력을 제압하고 용산의 입김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판단과 기준으로 쇄신공천을 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초선은 늘 정풍운동의 중심이었는데 이 당은 일부 초선조차도 완장 차고 날뛸 정도로 당이 망가져 버렸다"며 "혁신조차도 못하고 있는데 혁명적인 쇄신공천이 가능할까"라고 밝혔다.

그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하면서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함께 현역 중진 등 37명을 설득해 불출마시키고 당을 일대 쇄신한 일이 있었다"며 "그 덕에 '노무현 탄핵'이라는 태풍 와중에도, '강남도 전멸'이라는 예상을 깨고 우리는 선전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공천이 여야를 통틀어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깨끗하고 잘한 쇄신공천이라는 평가를 지금도 듣고 있고 당대표도 공천 배제당한 쇄신공천이었는데 김기현 대표도 그때 들어온 사람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 당시 김문수 위원장은 공명정대한 공천을 위해 사람들을 일절 만나지 않고 부천 자택에도 한 달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쇄신공천을 지금 이 당에서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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