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장제원 첫 결단에…‘장고 모드’ 김기현, 이르면 오늘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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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여당의 첫 지도체제를 이룬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한 축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기현 지도부의 첫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불출마 선언은 고민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대표직 사퇴는 비대위 전환을 얘기하는 것인데 4개월 뒤 전쟁을 바로 앞둔 상황이다. 대표직 사퇴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문제로 이어져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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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3일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르면 이날 김 대표가 거취를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표직 사퇴 땐 여권 총선 구도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출입기자단을 통해 김 대표의 이날 일정을 ‘통상 업무’로 공개했다. 전날 김 대표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석하지 않은 채 국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새벽 4시면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가 외부 일정 없이 출근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표가 본인의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이다.
김 대표의 행보를 두고 3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직에서만 물러나거나, 현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아니면 둘 모두를 선택하는 것이다.
여권에선 김 대표가 현재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전에 거취를 결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이르면 이날, 늦어도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14일엔 거취 결단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김 대표가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장 의원의 불출마 카드를 던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여권 내부에선 공개적으로 김 대표의 사퇴 주장도 나왔다. 이용호 의원은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기현 대표의 거취와 관련 “대표직을 사퇴하고 울산 출마는 용인해 주는 방향으로 출구전략을 당이 함께 짰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수도권선거가 굉장히 위험한데 김 대표로는 수도권선거가 역부족이다. 대표직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할 수 있는 카드 중에 두 가지 선택 중에 하나가 대표직 사퇴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김 대표가 사퇴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김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을 경우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김기현 지도부의 첫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불출마 선언은 고민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대표직 사퇴는 비대위 전환을 얘기하는 것인데 4개월 뒤 전쟁을 바로 앞둔 상황이다. 대표직 사퇴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문제로 이어져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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