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권익위원장 겸직, 적절한 시기에 정리할 것…오늘 휴가 냈다"
노진호 기자 2023. 12. 13. 10:17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방송통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성실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과천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을 하면서입니다.
오늘 정부과천청사 근처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한 김 후보자는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으며 현안 파악과 본격적인 인사청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 후보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면서도 "제가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을 토대로 제게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짜뉴스와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에 있어 전임자의 기조를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는 "규제라기보다는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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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 논란에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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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직도 겸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양손에 떡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방통위원장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권익위로 돌아가기라도 할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늘 휴가를 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여야 과방위 간사 간 협의 중입니다. 지난 8일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돼 오는 28일까지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합니다. 28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다시 결과 보고서 채택을 요구할 수 있고, 이후에는 곧장 임명이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방통위의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크리스마스 휴일 이전에, 더불어민주당은 18일로 예정된 KBS 결산 일정 소화와 면밀한 검증을 위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일정을 잡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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