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 당시 조성 추정 인공굴 30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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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시기 인공굴 30개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문화유산 등록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개에 대한 물리탐사와 내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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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시기 인공굴 30개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산은 북쪽의 금강, 남쪽의 만경강, 서쪽의 서해로 3면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군산도를 중심으로 63개의 섬이 있는 곳이다.
나지막한 구릉과 기름진 평야, 넓은 갯벌 등의 지형을 갖고 있는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관련 시설이 있었으며,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을 비롯해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어르신 및 주민들의 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월명지구 4개, 팔마지구 3개, 미룡지구 17개, 옥구지구 6개 등 총 30개의 인공굴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문화유산 등록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개에 대한 물리탐사와 내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보존을 위해 국비확보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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