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홍성국 빈자리…정치인보다 장관 출신 전략공천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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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의원이 13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빈자리에 장관 출신 관료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의원 불출마를 중앙당에서는 이미 알았고 정치인보다는 장관을 지낸 인물 가운데 충청권에 연고가 있는 후보를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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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의원이 13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빈자리에 장관 출신 관료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의원 불출마를 중앙당에서는 이미 알았고 정치인보다는 장관을 지낸 인물 가운데 충청권에 연고가 있는 후보를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어제(12일)가 선거 120일 전이라 홍성국, 강준현 두명 지역위원장이 사퇴했고 총선 후보자 선출 전까지는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체제로 간다”라며 “전략공천위원회가 지금 만들어졌는데 거기서 전략 지역구를 어떤 지역 선거구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기준에 의해서 불출마 지역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약체 지역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정하면 전략 선거구가 된다”라며 “전략 선거구를 하더라도 기존 후보자들 다 배제한다는 건 아닐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후보자가 있는 상황에서 전략 후보라는 말을 하기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보면 이런 경우 전략 후보가 그동안 많이 그렇게 해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국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 합류설에 선을 그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하며 "불출마 이후에도 민주당을 위해 도움되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4년 동안 힘들었다. 제도권 정치가 나와 맞지 않음을 느꼈고, 경제 전문가로 정책 제안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의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고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나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다섯 번째로 내년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의원은 현재까지 박병석, 우상호, 오영환, 강민정 의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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