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기로에선 김기현, 결단 '초읽기'…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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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에 몰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불거진 김기현 대표 사퇴론은 불과 하루만에 일파만파 커졌다.
김 대표의 사퇴론이 불거진 주된 이유는 혁신위원회와 갈등, 낮은 당 지지율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대한 의문점이 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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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대표직 사퇴설…'평의원 출마' 등 출구전략 관심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사퇴 압박에 몰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14일 오전에는 자신의 결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불거진 김기현 대표 사퇴론은 불과 하루만에 일파만파 커졌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의 사퇴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김 대표의 사퇴론이 불거진 주된 이유는 혁신위원회와 갈등, 낮은 당 지지율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대한 의문점이 들면서다. 한때 초선을 중심으로 김기현 체제 유지론이 잠시 힘을 얻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8 전당대회에 윤심을 앞세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의 한 축인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 책임론이 고스란히 김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 의원이 결정하는 모양새"라며 "김기현 대표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5일 전에는 결단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14일 예정인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14일 최고위의 경우 김 대표의 결정에 따라 안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 대표가 별도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또다른 관심은 김 대표과 사퇴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할지 아니면 평의원으로 돌아가 울산 지역구에 출마할지다.
당내 의견은 분분하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대표직 사퇴 후 지역구 출마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국민들이 그런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에 따라 굉장히 큰 차이가 나지 않겠나"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반면 처음 김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하태경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울산 출마는 용인해 주는 방향으로 출구전략을 당이 함께 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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