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6% 육박…과열되는 국내 투자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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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과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높다는 뜻이다.
김치 프리미엄이 낮을 때 원화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해외 거래소에서 달러로 바꿔두고, 김치 프리미엄이 높을 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국내 거래소에서 들여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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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6% 넘보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가격이 높다는 의미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1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0.09% 내린 575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김치 프리미엄은 5.38%로 나타났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과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높다는 뜻이다. 그만큼 국내 투자 수요도 많다는 의미다. 2021년 상승장에서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0%대까지 치솟았다.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투자 위축기) 시기 김치 프리미은 0%대까지 떨어졌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투자 수요는 많은데 사실상 막혀있는 재정거래 때문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국가 간 가격이 다를 때 싼 데서 사서 비싼 데서 팔아 차익을 얻는 재정거래가 나타난다. 이런 재정거래를 통해 가격 차이는 해소된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외국인 거래가 막혀 있고 외화를 이용해 해외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것 역시 불법이기 때문에 재정거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 국내와 해외 간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재정거래를 시도하기도 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낮을 때 원화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해외 거래소에서 달러로 바꿔두고, 김치 프리미엄이 높을 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국내 거래소에서 들여오는 방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14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전달 대비 0.1%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4%에 달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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