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소영 “원희룡, 장관하며 정치적 자산 대부분 잃어. 출마할 거면 나랑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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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은 어제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넘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지금 만들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 이소영 > 저는 어쨌든 등 떠밀린 것이든 어떤 것이든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달라지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언제나 이제 박수를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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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불출마 보다 공정한 공천권 행사
-장관직 무책임하게 수행한 원희룡, 국회의원 하면 안돼
-원희룡, 중요 사안을 본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
-원희룡 비대위? 등판 순간 尹 처가 특혜의혹이 여당 쫓아다닐 것 이소영>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은 어제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넘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지금 만들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상대당 소속 의원으로서 경쟁 정당의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소영 > 저는 어쨌든 등 떠밀린 것이든 어떤 것이든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달라지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언제나 이제 박수를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될 것인데, 단순히 총선을 앞두고 당의 쇄신이라고 하는 것이 누구를 강제로 불출마시키고 어떤 특정한 나이대나 세대를 용퇴시키고 하는 것만이 쇄신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어떤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지도부가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런 쇄신, 변화하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들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엄정한 모습을 보이고 또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권력들을 조금씩 내려놓는 그런 모습들 민주당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원희룡 장관이 이른바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처했고 나아가 양평 일타강사를 자처했고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근데 의원님은 원희룡 저격수로 또 이렇게 평가를 받으시더라고요?
◎ 이소영 > 저는 뭐 저격수까지는 아니고요. 원희룡 장관만을 위한 일타강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원희룡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서, 그러니까 원희룡 장관은 딱 한 사람만 잡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어떤 정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소영 > 저는 한 말씀만 드리면요. 장관직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수행하신 분은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무책임하게 수행했다는 게 어떤 뜻입니까?
◎ 이소영 > 국토부 장관직을 수행하시면서요, 모든 중요한 사안을 본인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서 저는 선택하고 이행하셨다고 생각을 하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소영 > 가장 단적인 것이 안전운임제인데요. 본인이 장관으로 있으면서 세 번이나 안전운임제를 연장하겠다, 품목 확대하겠다 약속하고 나서요, 그 다음에 아주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그 약속을 뒤집었고,
◎ 진행자 > 화물연대 파업할 때?
◎ 이소영 > 지금은 그 안전운임제가 일몰됐고요. 화물운전자들 수입이 36%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떤 수습도 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고 반성도 없이 총선에 출마한다, 그런 분을 국민들이 국회의원으로 뽑아주겠습니까?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설령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서 이재명 대표와 만약에 자웅을 겨룬다 하더라도 소기의 성과는 못 얻을 것이다 이렇게 확신하시는 겁니까?
◎ 이소영 > 확신이라는 단어까지는 부담스러운데요. 저는 장관직을 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의 대부분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다시 평가받고 싶으시면 제가 있는 의왕과천으로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진행자 > 거기서 한번 붙어보자, 속칭?
◎ 이소영 > 네, 양평고속도로나 안전운임제 다 잘했다고 생각하시면 유권자들한테 심판을 받아보셔라.
◎ 진행자 > 의왕과천으로 만약에 오면 이길 자신 있으세요?
◎ 이소영 > 있습니다. 네.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의 그런 개인적인 어떤 원희룡 장관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 유권자들이 장관 원희룡의 어떤 국정 수행에 대해서도 똑같이 지금 평가하고 있다고 그렇게 믿으시는 거네요?
◎ 이소영 > 기본적으로 원희룡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문제나 이런 많은 정치적인 국토 현안을 다룸에 있어서 보인 태도는 1조 8천억 원짜리 민생사업을 하루아침에 백지화시키는 거는 책임 있는 행정가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거든요. 그것은 양평 군민이든 수도권 시민이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고,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장관 자신만을 위한, 그 두 사람 외에는 도움 되는 일이 아니었는데요, 그런 아주 사적인 그런 정치적 이해에 기반한 장관직 수행을 하신 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좋게 평가할 리가 없고요. 나쁜 장관이 좋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랑 똑같다.
◎ 진행자 > 그럼 마지막으로 원희룡 비대위설도 아직은 죽지 않고 계속 살아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원희룡 비대위가 실제로 나타난다면 오히려 그것이 국민의힘한테는 마이너스가 될 거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겠네요?
◎ 이소영 > 원희룡 장관이 전면에 등판하는 순간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이 총선 내내 국민의힘을 쫓아다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관으로서 가장 큰 실책이 바로 그 양평고속도로 처가 특혜 의혹을 은폐했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거든요.
◎ 진행자 > 오히려 그게 더 총선 이슈가 돼버린다?
◎ 이소영 > 네.
◎ 진행자 > 그러면 원희룡 비대위는 성립되기 어렵다?
◎ 이소영 > 제가 국민의힘의 전략가라면 그런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이소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의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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