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머신러닝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서 논문 19편 발표

정재영 2023. 12.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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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출범 후 논문 151편 발표, 특허 48건 출원

LG AI연구원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3’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12월 출범 이후 발표한 논문은 151편이고, 출원된 특허는 48건이다.

LG AI연구원은 출범 이듬해인 2021년 뉴립스에서 논문 3편을 발표했고, 지난해 12편에 이어 올해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뉴립스 개막일인 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있다. LG AI 연구원 제공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뉴립스에선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을 말하며,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스스로 질문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인 ‘LLM 액터(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 값들을 예측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크리틱(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 밖에도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이문태 어드밴스드 ML 랩장은 뉴립스 개막일인 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뉴립스 개막일인 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 AI 연구원 제공
이문태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으로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뉴립스 기간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은 LG 통합 부스에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비전 검사 기술(LG에너지솔루션), 자외선 차단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예측 기술(LG생활건강) 등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10일엔 학회에 참가한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Day’를 진행했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LG 통합 부스를 찾은 AI 연구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LG AI 연구원 제공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뉴립스를 비롯해 컴퓨터 비전과 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인터스피치(Interspeech) 등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용 활동을 진행해 10명의 AI 연구자를 영입했으며, 이 중 뉴립스에서만 6명을 영입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AI 학회에서 논문 78편을 발표하고, 특허 30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이 출범 이후 3년 동안 뉴립스를 비롯해 CVPR,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전산언어학학회(ACL) 등 AI의 각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151편이다.

LG AI연구원은 불량 제품을 감지하는 비전 검사, 신물질 합성 및 물성 예측, 텍스트-이미지 양방향 생성(초거대 멀티모달 AI),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의료용 이미지 분석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국내 34건, 국제(PCT) 14건 등 총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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