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감 과다 반영했나···美오라클,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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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월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오라클 주가가 급락한 건 월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앞서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증대 기대감에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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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성장률 감소
“데이터센터 경쟁 심화”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12.44% 하락했다. 이날 오라클 거래량은 전 거래일 보다 3배가량 늘며 매도세가 집중됐다.
오라클 주가가 급락한 건 월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미국 회계연도 기준 2024년 2분기(9~11월) 매출액으로 12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4% 성장했지만, 월가 추정치인 130억5000만달러는 밑돌았다.
특히 오라클의 주력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액도 96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97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클라우드 라이선스 및 온프레미스 라이선 부문의 매출액은 18% 감소했다.
오라클은 2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미국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6~8월) 실적에서도 매출액,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13.5% 하락한 바 있다.
앞서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증대 기대감에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개 분기 연속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월가에선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25%로 직전 분기(29%) 대비 낮아졌다는 게 핵심이다.
현재 오라클은 신규 데이터센터 100여개를 구축하고 있다. 수요 대비 과도한 데이터센터 건설로 투자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있다.
DA다비드손은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오라클의 고성장이 지속불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에서 탄탄한 수요 모멘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도 “현 주가는 그동안의 생성형 AI 순풍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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