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일 '핫'했다…송파·강동 '커뮤티니 갖춘 신축 대단지'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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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서울 아파트 단지는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파크리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 기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305건 매매돼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헬리오시티는 2018년 준공한 9510가구 단지로, 현 시점에서 국내 최대 규모 신축급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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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서울 아파트 단지는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파크리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규모를 감안하면 고덕그라시움이 세대수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 기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305건 매매돼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헬리오시티는 2018년 준공한 9510가구 단지로, 현 시점에서 국내 최대 규모 신축급 아파트다.
다음으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가 216건 거래돼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파크리오는 입주 15년 차 6864가구 규모로, 잠실한강공원과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사이에 위치해 인기 단지로 꼽힌다.
3위는 강동구 고덕동에서 나왔다. 지역 '대장' 고덕그라시움에서 올해 214건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2019년 입주한 4932가구 규모 단지로, 세대수 대비 거래량은 앞선 두 단지보다 월등히 많다. 사실상 가장 선전한 아파트로 볼 수 있다.
고덕그라시움의 인기 비결은 최신 커뮤니티 시설로 꼽힌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각 층 계단실에 설치돼 있고 재활용품 배출도 동 지하층에 마련돼 다른 단지와 차별화 한 점이 눈에 띈다. 25m 길이 6개 라인의 수영장과 북카페,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신축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인근에 초중고교와 공원 등이 위치하며 지하철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등 인기 단지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가격과 위치, 앞으로의 호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동구는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 확대 등으로 '강남 4구'로도 불리는데, 송파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고덕그라시움의 올해 거래금액은 국민평형(34평) 기준 최저 12억2500만원~최고 17억2000만원으로 언급된 3개 단지 중 가장 낮다. 2021년 10월 최고가는 18억9000만원이었다 동일 평형 기준 파크리오의 올해 최저 16억5000만원~최고 23억3000만원, 헬리오시티는 올해 최저 15억3000만원~최고 20억9500만원이었다.
200건 이상 거래된 이들 3개 단지에 이어 △양천구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175건 △송파구 리센츠 140건 △강북구 SK북한산시티 133건 △관악구 관악드림타운 133건 △송파구 잠실엘스 124건 △은평구 녹번역이편한세상캐슬 112건 등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와 녹번역이편한세상캐슬은 2020년 준공한 신축이고, 나머진 모두 준공 20년내 기축이다.
이밖에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105건), 서대문 DMC파크뷰자이(106건), 동대문 래미안위브(104건) 등 전반적으로 신축급 아파트 인기가 좋고, 실거주 환경이 좋은 기축 대단지 거래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강남구 은마아파트(108건), 노원구 미륭미성삼호(108건), 성북구 한신한진(109건) 등 재건축 호재 단지나 재건축이 기대되는 중저가 대단지도 많이 팔린 편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현재 거래가 많이 되는 곳은 동서남북을 불문하고 신축 아파트 위주"라면서 "신축의 장점은 커뮤니티 시설이 굉장히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30년 전 지어진 아파트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지금 주거환경은 초가집과 기와집 차이만큼 분명히 다르다"며 "앞으로도 신축 위주의 거래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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