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 사상 최대 수주와 신규 사업 성장-KB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KB증권은 13일 드림씨아이에스의 사상 최대 수주와 본격적인 신규 사업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13일 드림씨아이에스의 사상 최대 수주와 신규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드림씨아이에스]

드림씨아이에스는 2000년 설립, 2015년 중국 최대급 CRO 회사인 타이어메드에 인수됐으며 2020년 5월 국내 CRO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비임상 시험·기타 제반 업무 등을 위탁 수행하는 연구 개발 대행기관을 의미한다. 주요 매출 유형은 연구대행용역, 의료컨설팅, 기타로 구분되며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61.5%, 23.6%, 14.9%이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회사 타이거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사업을 시작했다”며 “올해 초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의학부·글로벌 임상 (Medical Affairs & Global Study, MA & GS) 조직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은 해외기업의 국내 임상시험 수주,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해외 임상 (비임상, 1상, 2상 등)과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계약 확정 (5건)과 협의 (12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앞으로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MA & GS 사업모델의 가치를 크게 키워나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2년 헬스케어 인허가 전문컨설팅 업체인 ‘메디팁 (MediTip)’과 비임상 업무 중개·컨설팅 업체인 ‘엘씨에스 (LCS)’를 인수했다”며 “이를 통해 IND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NDA (신약허가신청) 등 컨설팅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올 인원 서비스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초 상장 (IPO)을 위한 주간사 선정을 완료했다”며 “2021년 65억원, 2022년 88억원의 매출에서 2023년 13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어 주목해야 하며, 수주 잔고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는 올해 3분기 기준 신규 수주 657억원, 수주잔고 148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 메디팁, 엘씨에스의 시너지, 모회사 타이거메드와의 MA & GS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내년에는 신규 수주 1200억원, 수주잔고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