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천484억 대형 계약’…샌프란시스코 입단
임창만 기자 2023. 12. 13. 09:50
역대 MLB 한국선수 최대 규모 계약…6년 1억1천300만 달러 잭팟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잭팟’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천300만 달러(약 1천484억 원)에 합의했다는 전언이다. 4년 뒤에는 옵트아웃으로 다시 FA(자유계약) 신분이 될 수 있는 조건까지 얻어냈다.
13일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SNS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 진출 한국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 이정후의 경기를 샌프란시스코 고위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관전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나타낸 결과가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입성을 노린 이정후는 키움 출신으로 강정호·박병호·김하성에 이어 4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정후는 KBO 리그 데뷔 시즌 신인왕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2018~2022 5시즌 연속 포지션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2022시즌에는 타율·최다안타·출루율·장타율·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KBO 리그 대표 타자로 등극한 이정후는 0.340으로 리그 통산 타율 1위를 기록했고, 1천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를 기록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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