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9년 전 '악동'에게 물렸던 수비 전설, 현역 은퇴 선언… "축구는 내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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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9)가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12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축구)은 나의 전부였다.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길을 여행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인생의 장을 시작할 때다. 도전에 직면하고,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삶의 페이지를 새로 쓸 때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오랜 기간 주전 수비수로 뛰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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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의 노장 센터백이 23년 만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12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축구)은 나의 전부였다.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길을 여행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인생의 장을 시작할 때다. 도전에 직면하고,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삶의 페이지를 새로 쓸 때다"라고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36)의 기행에 당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별리그 3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키엘리니는 경기 도중 어깨를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어깨를 무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이탈리아는 0-1로 패배하며 D조 3위로 탈락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오랜 기간 주전 수비수로 뛰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키엘리니는 2005년 유벤투스 합류 후 561경기 36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9회, 이탈리아컵 5회, 이탈리아 슈퍼컵 5회 등을 차지했다. 황혼기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에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기도 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헌신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2004년 11월 20세 유망주였던 키엘리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진을 갖춘 아주리 군단에 데뷔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이탈리아를 이끌었다. 키엘리니는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었다. 유럽 정상급 수비수 중 하나로 통하는 명실상부 레전드라 불렸다.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와 UEFA 컵 오브 챔피언스(피날리시마) 경기를 끝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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