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 한글과컴퓨터 회장 아들 검찰 송치

임명수 2023. 12.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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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를 조종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0)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 아들 김모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형사 입건된 김 회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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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회장도 이미 입건, 경찰 계속 수사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가 13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가상화폐 시세를 조종해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0)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 아들 김모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가 50원에서 5만3,800원으로 급등해 시세 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100억 원대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 김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로와나토큰은 현재 상장 폐지됐고, 피해를 입은 코인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형사 입건된 김 회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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