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빙속성지"2027년 사라지는 태릉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를 공모합니다!

전영지 2023. 12.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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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 부지를 공모한다.

대한체육회 측은 "새로 건립하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훈련시설 및 생활체육시설로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부지선정 이후 부지의 조건 및 위치에 따라 경제성 검토가 이뤄지므로 부지 공모는 건립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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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 부지를 공모한다.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은 400m 링크를 갖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선수들이 훈련, 경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산실이자 한국 동계스포츠의 역사적 성지다. 그러나 2009년 태릉 등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왕릉 원형 복원을 위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오는 2027년 철거될 운명이다.

철거가 임박함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시설 건립에 나섰다. 국제스케이트장(스피드스케이트 전용 400m 트랙) 건립을 위한 부지공모는 13일(수)부터 내년 2월 8일(목)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기간은 2023~2030년(7년)이며 부지면적은 약 5만㎡ 이상이다. 시설 내용으로는 종합체육시설로서 ▶전문체육시설인 400M 스케이트장은 필수 ▶생활체육시설 및 상업시설은 제안사항 ▶건축연면적은 3만㎡ 이상이 기준 요건이다. 총 사업비는 건축연면적 규모로 추정해 2023년 기준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서 사업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및 경제성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증, 확정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측은 "새로 건립하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훈련시설 및 생활체육시설로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부지선정 이후 부지의 조건 및 위치에 따라 경제성 검토가 이뤄지므로 부지 공모는 건립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체육,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부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부지 선정위원회는 각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서류 심사와 발표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2024년 4~5월경 후보지를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추천하고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후보지에 대한 협상 등을 거쳐 건립 부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부지 선정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치면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2027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은 기존 이용자인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 동호인, 일반 이용객은 물론 신규 수요 및 대상자들도 적극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서 "부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이 완공되면 빙상 월드컵, 동계체전 등 국내·외 대회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 프랜들리' 지자체의 공모를 촉구했다.

공고문과 신청서 등 공모에 관한 상세 내용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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