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옛말, 정교해진 위조 차량 번포판 울산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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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양산 일대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번호판을 대포 차량에 붙이고 다니던 외국인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으로 위조 번호판 부착 차량 최종 목적지가 경남 양산 일대 외국인 밀집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번호판이 정교하게 위조된 사실과 피의자들이 SNS를 통해 대포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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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양산에서 위조 번호판 부착한 외국인 6명 검거
질·형태 매우 유사해 육안으로는 진위 확인 불가
태국산 마약류 투약 판매해 온 외국인 20명도 검거 4명 구속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과 양산 일대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번호판을 대포 차량에 붙이고 다니던 외국인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태국산 마약류를 투약, 판매해 온 외국인 20명도 함께 적발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
1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위조 번호판 수사의 시작은 지난 8월 무렵이다. 울산 울주군에 설치된 무인교통단속에 자신의 차량이 단속됐지만 단속된 시기에 울산에 간 적이 없다는 A씨의 이의가 제기되면서다. A씨는 울산이 아닌 타 지역 거주자였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으로 위조 번호판 부착 차량 최종 목적지가 경남 양산 일대 외국인 밀집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장기간의 잠복 수사 끝에 위조 또는 말소된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을 타고 다니던 외국인 6명을 검거하고 차량 번호판을 압수했다.
경찰은 번호판이 정교하게 위조된 사실과 피의자들이 SNS를 통해 대포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종이 등을 번호판에 붙이는 조잡한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압수한 위조 번호판의 경우 재질·형태 등이 유사해 육안으로는 진위 확인이 불가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 상대 추가 수사를 통해 양산·울산·대구 등에서 태국산 마약류인 '야바'를 상습적으로 판매·투약한 외국인과 및 불법체류자 20명도 붙잡았다. 이중 판매책 4명을 구속하고 야바 13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야바'의 국내 밀반입 경로 및 이를 공급한 상선 등에 대한 수사 및 위조 번호판과 대포 차량 유통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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