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버틴 뮌헨에 0-1 패...조 최하위로 챔스 탈락 '굴욕'

금윤호 기자 2023. 12.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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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광탈'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점유율을 높이며 뮌헨의 수비진을 흔들려고 했지만 김민재가 버틴 뮌헨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0-1로 패하면서 조별 예선이라는 쓴 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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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아쉬워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광탈'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졌다.

패배한 맨유는 A조 최하위인 4위에 그치면서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하지 못한 채 이번 시즌 클럽대항전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됐다. 반면 뮌헨은 UCL 조별 예선 4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맨유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드시 뮌헨을 이긴 뒤 코펜하겐(덴마크)-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반면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은 여유로운 위치였지만 직전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5 대패를 당해 맨유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한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두 번째) 사진=EPA/연합뉴스

승리가 절실한 맨유는 전반 4분 안토니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뮌헨은 6분 뒤 해리 케인의 중거리 슛으로 맞대응 사격했다. 맨유는 전반 19분과 22분, 33분 연이어 공세를 펼쳤으나 이날 뮌헨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에 번번이 막혔다.

이른 시간 득점하지 못하면서 초조해지던 맨유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7분 맨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을 호소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조니 에반스가 긴급 투입됐다. 이후 한 차례 공격도 김민재에 막힌 맨유는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득점이 필요한 맨유는 후반전에도 여러 차례 공격에 나섰으나 그 때마다 김민재의 수비에 막혔고 선제골은 오히려 뮌헨이 챙겨갔다. 후반 25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킹슬리 코망이 골망을 흔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맨유는 점유율을 높이며 뮌헨의 수비진을 흔들려고 했지만 김민재가 버틴 뮌헨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0-1로 패하면서 조별 예선이라는 쓴 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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