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시대 은퇴 이후 중요" 한투운용, ETF 연금 투자 가이드북 발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연금 투자 가이드북 '연금부자의 ETF, 에이스'를 발간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3일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연금 투자 가이드북 '연금부자의 ETF, 에이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북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연금 계좌 내 ETF 수요에 발맞춰 제작됐다. 이제 막 은퇴 준비를 시작한 2030세대 중 절반 이상(52.0%)은 사적 연금 운용 방법으로 ETF를 꼽았고 이에 연금 계좌 내 ETF 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연금 계좌에서 ETF 투자 시 얻는 세제혜택과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ACE ETF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연령대별 ETF 연금 투자 요령과 연금 계좌 활용법에 대한 질의응답 관련 내용도 포함해 실제 투자 시 지침서로 활용가능하다.

연금 계좌 내 ETF 투자 시 얻는 대표적인 세제혜택은 '과세이연'이다.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및 기타 ETF의 경우 일반 계좌에서 거래 시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각각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반면 연금 계좌는 인출시점까지 과세가 모두 이연돼 30년 동안 매년 500만원의 분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과세이연에 따른 수익차이는 1억원에 달한다.

연금 계좌별 투자 가능한 ACE ETF 소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금 계좌는 연금 저축(개인연금)과 퇴직연금(확정기여형·개인형퇴직연금)으로 구분된다. 가이드북은 각 계좌별 투자 가능한 위험자산 투자한도 및 상품을 표로 나타냈다. 특히 각 항목에 해당하는 ACE ETF의 예시를 포함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합성형 ETF의 예시로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를 표기하는 식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선물형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합성형 ETF에 투자할 수 있다.

연령대별 ETF 연금 투자 요령에는 각 연령대별 소득과 남은 투자기간 등을 감안해 추천 ACE ETF가 제시됐다. 예를 들어 소득이 적지만 은퇴시점이 아직 먼 20~35세는 성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미래의 목돈을 마련하는 전략이 추천됐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12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은퇴 이후 소득이 없는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목돈을 마련하는 투자법이 중요한 때"라며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ETF 투자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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