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카드 됩니다”…코로나 이후 카드 기부금 3년 연속 ‘증가세’

[KB국민카드가 13일 자사 카드 기부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B국민카드)]

국내에서 카드를 통해 기부되는 금액이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 동안 자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통한 기부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13일 내놨습니다. 이번 분석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11월 동안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된 17개 기부처, 기부금액 260억원, 매출건수 148만건, 이용 회원 2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드로 기부되는 금액은 매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한 카드 기부금액은 2021년 7%, 2022년 27%, 2023년 50%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기부 건수를 기준으로도 2023년은 2020년보다 49% 증가한 양상이었습니다.

최근 1년(`22년 12월 ~ `23년 11월) 카드 기부금 결제 회원 중 2회 이상 기부를 한 회원은 75%로 전체 기부금의 97%를 차지했습니다. 월 1회 이상(연간 12회 이상) 납부한 회원 비중도 37%로 카드로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정기적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사람들 중에서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셈입니다.

최근 1년간 기부금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5%로 가장 비중이 컸고 50대가 27%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 번 기부를 할 때 평균 2.6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40대는 2.7만원, 50대는 2.8만원으로 다른 연령보다 많은 금액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횟수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1년 동안 2회 이상 기부한 회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로 87%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50대 81%, 40대 78%, 30대 67%, 20대 58%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사회 곳곳에 온정의 손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어려운 계층을 향한 따뜻한 마음들이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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