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비자금 의혹'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아들 구속송치

유재규 기자 2023. 12. 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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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업체 대표 A씨를 구속송치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1년 4월20일 거래소에서 아로와나토큰 상장을 개장 30여분 만에 1000여배 폭등하게 하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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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업체 대표 A씨를 구속송치 했다.

이들은 입감 중이었던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빠져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대기중인 호송차에 탑승,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1년 4월20일 거래소에서 아로와나토큰 상장을 개장 30여분 만에 1000여배 폭등하게 하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코인은 당시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 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김씨에게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0월과 올 7월 두 차례 걸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회장실, 한컴위드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김씨와 A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한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김씨 등에 구속영장을 발부해 지난 5일 구속됐다.

경찰은 현재 김 회장도 업무상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추후 출석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아들 김모씨(왼쪽)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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