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음식값 더 비싸네"…경기도 식당 40% 판매가격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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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식업체 10곳 중 4곳이 배달앱 중개수수료 부담으로 배달앱 메뉴 가격을 매장과 다르게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1080개 외식업체의 배달앱과 매장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39.4%에 이르는 426개 업체에서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점주들이 외식가격 인상에 가장 큰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은 배달앱 중개수수료(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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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식업체 10곳 중 4곳이 배달앱 중개수수료 부담으로 배달앱 메뉴 가격을 매장과 다르게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기도는 도내 외식업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1080곳의 외식 온·오프라인 가격 비교 및 인상 요인 점검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1080개 외식업체의 배달앱과 매장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39.4%에 이르는 426개 업체에서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메뉴 수 기준으로는 5364개 중 1572개로 29.3%가 달랐다.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91%로, 최소 70원에서 최대 8000원까지 비쌌다. 다만,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낮은 경우(9%)도 있었다.
도는 판매가격의 차이는 사업주의 경영 판단에 의한 것으로 그 자체가 위법은 아니어서 외식업체가 배달앱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설문은 중복응답으로 진행됐다.
점주들이 외식가격 인상에 가장 큰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은 배달앱 중개수수료(75%)였다. 2순위는 배달 비용 부담(51%), 3순위는 카드수수료(46%)였다. 배달앱 최소 주문 금액의 평균은 1만5130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점주들은 경기도의 공공 배달앱인 배달 특급의 활성화를 건의했다. 도는 배달앱 중개수수료와 관련해 배달앱사와 배달대행사에 과도한 배달 수수료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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