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 힘) - “국힘 잔류가능성 현재로선 없어…신당창당은 타이밍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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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13일(수) 08:00-08:19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 힘)
▷ 전종철 : <특집 KBS 1라디오 오늘> 2부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최근 현안 먼저 짚어보고 그다음에 이 전 대표님의 신당 창당 움직임 그런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대표적 친윤 인사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어요. 혁신위원회 험지 출마 요구에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었고 지역구에서 세 과시까지 했었거든요. 그래서 뜻밖이었다, 이런 반응도 많았는데 이 전 대표님은 예상하셨습니까?
▶ 이준석 : 저는 장제원 의원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소위 국민들에게 손가락질받았던 윤핵관 또는 호소인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지역구에 나가도 제 생각에는 어려워지는 시점이 왔다, 이런 생각합니다. 당장 지금 서울 지역 판세 보고서가 나온 다음부터 굉장히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는 것처럼 부산에서도 우리가 영남이라고 하지만 서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서울과 여론이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 지역 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현실적인 어떤 당선 가능성이나 이런 것들도 고민했을 것이다. 지난 총선 때 아마 배재정 의원이랑 한 자릿수 이내로 차이가 났던 것 같은데, 거기에서. 그러면 이번에 이렇게 여론이 안 좋아지고 또 장제원 의원이 사실 윤핵관으로 지목돼서 본 정권의 실패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아마 지역구 사정 자체가 안 좋았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동안 험지 출마, 중진, 친윤 희생을 요구해 온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는 날 불출마 선언했어요. 그래서 그 타이밍이 좀 주목할 만하다.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 장제원 의원 본인이 먼저 결심했다고 하니, 그리고 사실 거의 한 달 전쯤에 결심했다고 하니 저는 타이밍을 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타이밍을 잡은 것 같은데 사실 저는 계속 반복되고 있는 문제가 뭐냐 하면요. 국민들이 분명히 계속 이야기하는 건 대통령을 싫어한다, 이런 이야기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결국 그 대통령을 싫어하게 된 원인 중의 장제원 의원의 그런 자세나 이런 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거로 어떤 여당의 위기라는 것이 해소된다, 이렇게 보지도 않습니다.
▷ 전종철 : 어떻게 보면 이 의미를 평가절하하시는 그런 취지로도 제가 해석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지지부진하던 중진, 친윤 용퇴 물꼬가 좀 터진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이를 계기로 불출마라든지 험지 출마 선언이 좀 잇따르지는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 이준석 : 저는 잇따른다 하더라도 지금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결국에는 오히려 이런 불출마 선언 이후에 소위 말하는 용산 출신 총선 출마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 주는 방법으로 그게 이어진다고 하면 저는 큰 반향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 나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선거 결과도 안 좋을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아무리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신인이라고 이름 붙인다 하더라도 신인에게 있어서 신선함이 보이면 잘 모르겠는데 용산 출신인 사람 아니면 검찰 출신인 사람이 오게 되고 그리고 신인이기 때문에 지역구 선거 스킬도 상대적으로 안 좋다고 한다면 오히려 선거 결과는 안 좋을 수 있거든요. 저는 전략상으로는 사실 지금 상황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어렵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예전에 혁신위가 들어와서 주호영 대표와 김기현 대표의 불출마가 혁신인 것처럼 이야기한 적 있어요. 제가 그때 그렇게 이야기했죠. 서울의 길 밖에 나가서 "주호영이랑 김기현 두 분이 불출마하면 국민의힘을 찍으시겠습니까?" 했을 때 "네, 그 두 분이 불출마하면 찍겠습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별무관심이라는 이야기죠, 그거는. 그래서 저는 선거 100일 앞두고 그거 하고 있을 정도로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금.
▷ 전종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다음 시선이 김기현 대표에게 쏠리고 있어요. 만약에 결단을 내린다면 김 대표의 선택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가 대표직 유지한 채 총선 불출마 선언, 두 번째가 대표직 사퇴, 세 번째가 대표직 사퇴와 동시에 총선 불출마 선언.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 이준석 : 저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 불출마와 대표직 사퇴를 따로 놓고 가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총선 불출마를 하고 대표직을 유지한다고 해도 영이 서지 않을 것이오, 대표를 사퇴하고 총선 출마를 감행한다 하더라도 의원이 된다 한들 지금 당대표로서 김기현 대표가 주변에 초선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 자신을 위해서 일했던 사람들에게 뭔가 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굉장히 그것도 지탄을 많이 받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합쳐서 생각할 거다. 그리고 고민 중에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초선 의원 말씀하셨는데요. 최근에 김 대표 거취나 이런 거 관련해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중진 의원들이 주로 비난이나 촉구나 이런 걸 많이 하고 예컨대, 하태경, 서병수 의원은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은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김 대표 사퇴를 촉구했잖아요. 반면에 국민의힘 의원들 단톡방에서도 많이 글들이 올라왔다고 하는데 초선 의원들이 하태경, 서병수 의원 비판하면서 옹위한다 그래야 되나요? 적극 반박하고 이런 일들이 좀 반복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이준석 : 그게 웃긴 거죠. 그러니까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계속 쓰면서 여기저기 정치를 하는데 지난번에는 연판장 대상이 이준석, 나경원이었다가 이제는 김기현 대표를 옹위하는 방향으로, 그래서 연판장을 쓰고 있는 건데 문제는 여기에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대통령께서 김기현 대표랑 뭐 사진도 찍고, 지난주에. 그렇게 했지만 과연 그게 진짜 신임의 의미냐. 저는 아닐 거라고 보거든요. 저는 오히려 앞에서는 사진 찍고 이렇게 신임을 보이는 것같이 하면서, 그래서 초선 의원들은 그게 맞는 줄 알고 쫓아간 거죠. 그런데 지금 보면 보수 성향의 언론들이 일제히 김기현 대표를 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러면 그 언론들이 용산 대통령실과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낸 적이 많지 않거든요. 그러면 지금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김기현 대표를 챙겨주는 듯한 모습이 오히려 저는 이중 작전일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그런가요?
▶ 이준석 : 이거는 제가 추측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게요?
▶ 이준석 : 네.
▷ 전종철 :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 이준석 : 그런 거죠. 사실 이거는 한번 저희가 생각해 보자고요. 당무감사라고 했을 때, 아니면 판세 분석 자료라고 했을 때 이게 어떻게 유출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유출될 수 있는 경로는 많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유출된다고 했을 때 사실.
▷ 전종철 : 지금 판세 보고서 서울 지역 6곳 이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그게 유출되는 경로도 제가 봤을 때는 제가 당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절대 사무처 당직자나 이런 사람들은 당에 그렇게 위기를 야기하고 그런 보고서를 선뜻 유출하지 않습니다. 다 책임감 있고 다 정규직으로서 자기 직장에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경로로 유출됐을 거다, 저는 이런 의심하고 있고요.
▷ 전종철 : 의도성이 있을 거다, 그렇게 의심하시나요?
▶ 이준석 : 저는 그 자료에다가 예를 들어 어떤 자료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신빙성을 부여하는 것은 사실 뭐 조선일보 같은 언론도 취재원이 신뢰도가 있을 때 하는 것일 텐데 저는 그런 소스는 몇 군데가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 김기현 대표 그러면 사퇴하냐. 이런 상황과는 별개의 일정 같은데 이준석 전 대표께서는 "김기현 대표를 빠르면 이번 주 안에는 만나볼 생각이다." 이런 말씀을 최근에 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 사퇴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 같고요. 그런데 날짜를 잡았습니까?
▶ 이준석 : 뭐 그런 거 자꾸 확인해 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언론에다가. 김기현 대표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제가 김기현 대표를 만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 거는 제가 어쨌든 27일에 제가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제가 뭐 김기현 대표랑 대표, 원내대표로 같이 일하기도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을 마지막으로 전달하는 기회는 필요하다. 이런 생각해서 만나려고 했던 거고요. 저는 지금 시점에서 김기현 대표가 어떤 모양새로 거취 선택을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은 제가 어제 하도 불편해서 제가 페이스북에다 글도 쓰고 이랬는데요. 김기현 대표에게 지금 지지율 하락과 그리고 강서 보궐선거의 참패 책임을 묻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그게 사실 뭐 지휘자로서의 책임을 진다는 의미는 있겠지만 왜 제가 이게 이상하냐 하면 그러면 김기현 대표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도 않거든요. 특히 지금 선거를 앞두고 12월 중순에 만약에 대표가 물러나게 되면 전례에 비춰봤을 때 비대위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1월 초쯤 되어야 합니다. 12월 말, 1월 초쯤 되어야 하는데 그러고 나면 공관위 꾸리는 데 또 한 일주일 정도 걸릴 거고 그러면 현실적으로 선거 준비를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걸 당내 사람들은 거의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김기현 대표에게 거취 압박을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이렇게 봅니다. 뭐냐 하면 김기현 대표는 지금 초선 의원들과 상당수의 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김기현 대표가 본인들의 공천을 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컷오프시켜 버리지는 않는다든지 뭐 이런 정도의 연대 관계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불편한 사람이 김기현 대표를 쫓아내려고 하겠죠, 지금. 뭔가 초선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의 그런 어떤 공천에 대해서 손을 대고 싶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입하겠죠, 여기에. 그래서 저는 이거는 공천 파동의 서막이라고 봅니다.
▷ 전종철 : 공천 파동의 서막이다?
▶ 이준석 : 네.
▷ 전종철 : 아까 김 대표 만나려고 하셨다면서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리고 어쨌든 12월 27일이라는 시한을 정해 놓으셨으니까 거기에 대한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설명을 하려고 그랬다고 하셨잖아요. 좀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시려고 그랬어요?
▶ 이준석 : 저는 김기현 대표랑 저는 누가 뭐라 그래도 지난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선 승리를 할 때 제 파트너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때랑 우리가 뭐가 달라졌는지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저는 제가 신당을 하러 간다고 했을 때 저는 뭐 그 취지와 그리고 왜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 전종철 : 12월 27일이 시한인데 오늘이 12월 13일입니다. 딱 두 주예요. 딱 두 주 남았는데 지금 딱 두 주 남은 이 시점까지 신당 준비 구체적으로 뭐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 이준석 :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요. 그러니까 제가 27일에 탈당 선언 같은 걸 하겠죠. 그다음에 창준위를 꾸리고 창준위가 당원을 모아서 그다음에 시도당 창당하고 그다음에 중앙당 창당하는 과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저한테 27일에 창당하는 거냐, 아니면 탈당하는 거냐. 이렇게 하는데요. 과정의 일부입니다, 전부 다.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요. 바로 그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하겠죠.
▷ 전종철 : 그렇죠?
▶ 이준석 : 네.
▷ 전종철 : 그런 예정이신데 이제 12월 27일에 탈당 말씀하셨는데 여하튼 그로부터 일련의 과정들이 있다고 봤을 때 지금 두 가지 선택지. 뭐 여러 차례 또 질문 받으셨을 겁니다. 1번 신당 창당, 2번 국민의힘 잔류. 2번의 가능성 몇 퍼센트입니까?
▶ 이준석 : 저는 가능성 없다고 봅니다, 그거는.
▷ 전종철 : 없습니까?
▶ 이준석 : 아니, 그거는 제가 하는 것도 아니고요. 타인이 뭔가 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 저는 기대하지도 않고 그거는 예상하지도 않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어쨌든 타인의 최종 반응이나 결론이 아직 나온 건 아니잖아요.
▶ 이준석 : 아니요, 다 나왔다고 보는데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이준석 :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고 제가 27일을 두고 움직이는 이유는 말했던 것처럼 결국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장이 섰을 때 그때 움직여야 되는 것이고 어떤 분은 저한테 "아니, 뭐 신당 할 거면 빨리빨리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게 어때? 나가서 하는 게 어때?" 그러는데요. 사실 지금 금태섭, 양향자 신당 같은 경우도 빨리 움직여서 지금 장이 아직 안 섰기 때문에 개점 휴업 상태라고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저는 뭐 그분들이 창당할 때 활발한 활동을 할 거를 기대하셨겠지만 적어도 물밑에서 활동하지 말고 물 밖으로 드러난 활동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하시지만 언론이 주목하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그게 시기가 안 맞아서 그런 것도 좀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지금 실무적인 거 많이 진행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요. 온라인 모집도 하시고 그랬는데 이른바 천아용인 빼고는 누가 함께할지 아직 모르겠다. 이런 또 지적도 있어요.
▶ 이준석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최대 다수의 최대공약수를 뽑아내야 하는 과정인데 사람 계속 만나면서 어디까지를 범주로 잡을지 고민하는 게 제가 가장 큰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봤을 때는 이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우선 선거제 같은 경우에도 병립형이냐, 아니면 연동형이냐에 따라서 신당의 커버리지, 범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병립형으로 가면 신당을 할 수 없는 거 아니냐, 불리한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거꾸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4당, 5당쯤 되는 당들은 선거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 1, 2, 3 정도로 고착화되는 효과가 있고 그러면 3당을 할 때 빅텐트를 쳐야 된다는 그런 압박은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는 것이고 여러 정파가 함께하는 형태의 당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창당 확률은 높아집니다. 그런데 연동형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아주 코어 지지층에 소구할 수 있는 그런 예를 들어 보수 신당 이런 식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 범주에 따라서 누가 함께할지가 조금 달라질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거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아까 제가 국민의힘에서의 어떤 공천 파동이라는 것이 거의 예견된다고 이야기하고 또 민주당에서도 보면 이낙연 총리께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인식이 있을 때 분명히 그 안에서 어떤 움직임이 태동할 겁니다. 저는 그래서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이라고 하는 것은 공천이 가시화되는 순간부터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전종철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하고 이 전 대표께서 상당히 서로 긍정적인 좋은 말씀을 이렇게 하셨어요. 하면서 만날 수도 있다. 이런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왔고 그래서 곧 만나지 않을까? 이런 추측도 나오는데 만약에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면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이런 것도 가능한가요?
▶ 이준석 : 저는 뭐 어느 것도 닫아 두지 않고 열어 놓고 생각하겠습니다만 저는 이낙연 총리를 진짜 모릅니다. 제가 예전에 그 총리 하실 때 관저에서 한번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함께 막걸리 회동을 한 거 정도만 기억나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다자가 모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깊은 대화를 하지 못했고 저는 이낙연 총리도 고민이 크실 거라고 봅니다. 제가 그래서 이낙연 총리께서는 민주당에서 활동하신 이력이나 이런 거를 봤을 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다. 저는 이렇게 보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으실 거고 그리고 또한 큰 정치인이 움직일 때는 명분을 아주 크게 가져가야 된다. 이낙연 총리께서 한 2주 동안 달려오셨고 대중의 호응도 나쁘지 않지만 결국에는 좀 더 시간을 갖고 뭔가를 축적하고 싶으실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낙연 전 대표 관련해서는. "나는 1년 반 동안 당내에서 신나게 두들겨 맞아서 반윤 이미지가 축적됐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당한 게 뭐지?" 여기에서도 약간 이질성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저는 실제로 제가 1년 반 동안 무슨 일을 당했는지 국민들이 다 보고 있으셨기 때문에 제가 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제가 같이 당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는지를 알고 계실 텐데요. 이낙연 대표는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의 행동에 미루어 봤을 때 다소간의 불신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께서 이런 겁니다. 혹시라도 이낙연 대표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를 한번 만나기는 할 수도 있는데 그랬을 때 만약 이재명 대표가 전향적으로 나오게 되면 좀 곤란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 취지에서 말한 거지 이낙연 대표께서, 저도 원래 그 가능성을 윤석열 대통령이 바뀔 가능성만큼이나 낮게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뭐 갑자기 지금까지 일방주의를 버리고 그렇게 이낙연 대표와 화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께도.
▷ 전종철 : 새로운선택 신당의 금태섭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신당의 성평등 정책으로 여성 징병제를 시사한 내용을 발표했고요. 특히 젠더 문제 해결을 남녀가 육아, 징병. 병역이죠. 함께하는 방식으로 풀자는 것인데 특히 류호정 의원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모든 남성은 가해자라는 명제에 기초해서 페미니즘 정치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 : 류호정 의원이 한 말 자체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의당의 작금의 위기라는 것이 류호정 의원이 말했던 방금 그런 구호를 당에서 핵심적으로 밀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 온 거거든요. 그래서 정의당을 벗어나서 정치하겠다는 생각으로 입장 전환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젠더라는 거는 제가 봤을 때 대선 때도 보면요. 양당에서 두서없는 정책들이 좀 나오기는 했습니다. 큰 틀에서 성평등을 확립하기 위해서 '남자는 가해자다.' 이런 구호를 없애는 건 중요한데요. 지금 이번에 하필이면 금태섭, 류호정같이 활동해 오신 분들이 여성 징병제를 이야기하니까 너무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도 예를 들어서 병역 제도에 대해서 해 놓은 말이 많지만 저는 여성 징병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먼저 희망 복무제, 그러니까 지원제로 하고 그다음에 서서히 여성들이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 지점이 공무원, 예를 들어서 현장직 공무원으로 일하실 분들, 예를 들어 경찰 공무원이나 소방 공무원 같은 경우에 이분들이 지금 보면 공채 시험이 뭐 체력 검정도 있지만 대부분 필기로 이런저런 시험들을 보고 계시는데 저는 차라리 대한민국의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사람들이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이런 소방 공무원이나 경찰 공무원 같은 현장 공무원 아니면 교정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시험도 봐야겠지만 이런 의무를 마친 사람들로 한해서 공무원 채용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여성의 지원 복무도 늘리고 그랬으면 좋겠다. 어차피 요즘은 월 200만 원씩 받으면서 군대에 가는 세상이 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어떤 아이디어가 있어야 되는 상황이지, 단순하게 여성 징병제 하나 뚝 외쳐 놓는다고 해서 이게 젠더 문제에 있어서 큰 아젠다로 떠오르기는 어렵습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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