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총선 불출마 선언 "후진적 정치 구조 한계‥연구자로 돌아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지역구의 초선 홍성국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성명을 내고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본인의 의정 활동을 언급하며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 보려고 노력했다"면서 "대전환을 경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자 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홍 의원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쌓여있다며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균형발전, 산업구조전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을 혁명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외부 영입 인재로 세종시 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홍 의원은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 경제특보를 맡던 초선 의원입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2636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