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옛도심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때 판 '인공 굴' 30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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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는 옛 시가지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 판 걸로 추정되는 인공 굴 30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문헌자료 조사, 마을 주민의 구술자료, 현장 조사 등으로 나눠 인공 굴 조사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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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옛 시가지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 판 걸로 추정되는 인공 굴 30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문헌자료 조사, 마을 주민의 구술자료, 현장 조사 등으로 나눠 인공 굴 조사를 진행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월명지구에서 4기, 팔마지구에서 3기, 미룡지구에서 17기, 옥구지구에서 6기 등 총 30기의 인공 굴을 확인했다.
이들 굴은 일제강점기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거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군산대학교 내에서도 7개의 인공 굴이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지역 내 인공 굴의 실체를 확인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토대로 문화유산 등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한 정밀 탐사와 내부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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