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신종 마약류 밀수·유통 조직원 6명 검거

하경민 기자 2023. 12.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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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신종 마약류 밀수입한 뒤 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이 세관과 경찰 합동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세관은 경남경찰청, 김해서부경찰서 등과 합동수사를 벌여 신종 마약류를 베트남에서 밀수입해 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 이 중 총책 A(39)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일당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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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경찰 합동수사 일당 5명 구속, 1명 불구속
케타민 588g, MDMA 600정, 합성대마 2.5㎏ 적발
[부산=뉴시스] 부산세관 등이 압수한 신종 마약류. (사진=부산세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류 밀수입한 뒤 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이 세관과 경찰 합동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세관은 경남경찰청, 김해서부경찰서 등과 합동수사를 벌여 신종 마약류를 베트남에서 밀수입해 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 이 중 총책 A(39)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일당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베트남을 왕래하던 B(35)씨가 부산세관과 경남경찰청에 포착됐고, 이어 부산세관이 B씨와 관련된 관세청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A(39)씨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 실체를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 A·C·D씨가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 중이던 김해서부경찰서와 공조 체계를 구축해 3개 기관의 합동수사가 시작됐다.

부산세관은 범죄자들의 여행패턴, CCTV 영상 등을 통해 범행 수법을 확인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던 중 지난 7월 총책 A씨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움직임을 보이자 공조기관에 전파해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세관은 운반책 C(19)씨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입국 당일 밀착감시를 통해 김해공항세관과 합동으로 정밀 검사한 결과 신체에 숨긴 케타민 210g, MDMA 400정 등 신종 마약을 적발했다.

동시에 잠복 중이던 경남경찰청 수사관들이 A씨와 B씨 은신처를 급습해 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케타민 78g을 압수했다. 더불어 김해서부경찰서는 다음날 또 다른 운반책 D(19)씨를 체포했다.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A씨 일당들이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케타민 약 300g, MDMA 200정, JWH-018 및 그 유사체(일명 합성대마) 약 2.5㎏을 밀수입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세관은 전했다.

세관 등은 또 유통책 1명을 체포하면서 합성대마 315g을 압수하고 매수자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아울러 김해서부경찰서는 이들 조직의 마약류 거래 자금을 차명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대포통장을 개설해 준 공범과 마약을 구입한 투약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세관과 경찰이 긴밀한 수사 공조를 통해 밀반입 단계부터 국내 유통단계까지 범인들을 추적해 밀수조직을 완전히 소탕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세 국경에서 마약류가 적발되면 유통조직까지 일거에 소탕할 수 있도록 검찰, 경찰 등 수사·정보 기관과 지속 협력해 마약류 밀수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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